대조영함: 한국형 스텔스 구축함

 

 

해군이 보유한 대조영함은 대공, 대함, 대잠 임무수행이 가능한 구축함으로 앞으로 한반도 해상방위의 첨병, 대우해양조선에 의해 건조된 '대조영함'은 길이 149.5m, 깊이 9.5m, 폭 17.4m로 승조원 200여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 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대공 대함 레이더와 수중 음파탐지기도 갖추고 있다.

 

발해를 세우고 중국과 일본 등 외세와 당당하게 겨루며 해동성국의 기틀을 마련한 대조영의 기개를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대조영함'이라 명명된 이후 선박의 기본 성능과 무기체계 전반의 시운전을 통해 해상작전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한 바 있다.

 

제1번함과 2번함은 '충무공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그리고 제4번함은 '왕건함' 제5번함은 '강감찬함' 제6번함은 '최영함'으로 해군력의 증강을 상징하는 국내 구축함의 대명사다.

 

특히 대조영함이 장착한 KDX-Ⅱ는 4천 200(±)톤급으로 KDX-Ⅰ에 비해 약 1천톤 정도가 증가됐고 대공전 능력에 있어서는 KDX-Ⅰ이 자체 대공방어 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해 KDX-Ⅱ는 구역방어가 가능하도록 탑재수량과 사정거리를 증대시킨 SAM을 탑재됐다.

 

전투체계는 KDX-Ⅰ과 동일하게 영국의 BAe SEMA사가 개발한 SSCS(Surface Ship CombatSystem) MK7을 탑재도 있으며 이 전투체계는 영국에서 개발되어 최초로 영국 해군의 프리깃함인 Type 23에 탑재 운용된 분산형 전투체계로서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전자전, 복합전을 수행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포로는 KDX-Ⅰ에 장착되어 있는 127mm 함포보다 사거리가 연장된 5급 이상의 함포가 장착됐다. 또한 전파 피탐율 감소 및 소음 감소가 가능하도록 함정의 스텔스화도 향상시켰으며  항속거리는 KDX-Ⅰ 보다 1천NM 정도가 증가된 5천 5백NM이다. 그러나 최대속력은29kts로 KDX-Ⅰ의 30kts에 비해 다소 적다.

 

한편 운용개념은 구역 대공방어 및 예배속 세력에 대한 엄호전력, 상륙전력 및 지상작전 지원전력, 원해 해상교통로 보호전력 등으로 운용되며 주요무장-함포(5"급 이상), 함대함유도탄, 함대공유도탄, 경어뢰,장거리대잠어뢰, 어뢰대항체계, CIWS 및 SAAM과 같이 국내 해군함정 중 가장 스텔스 기법을 잘 도입한 구축함이다.

 

 

■ KDX급 구축함 위성통신체계 한국형 구축함(KDX급: Korea Destroyer eXperiment)에는 독자적 국내통신이 가능한 군 위성통신체계가 장착돼 있는데 이는 무궁화 5호 위성과 직접 통신이 가능한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다.   2003년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 연구소 주도의 군 위성통신체계(아나시스, ANASIS) 개발사업 중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수상함용 군 위성통신체계는 2008년부터 KDX급 구축함에 순차적으로 전력화돼 한국 해군의 핵심 통신체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원양 항해에 투입된 해군 함정들은 외국의 상용위성을 이용해 국내와 제한적인 통신을 수행해 왔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통합 통신체계인 아나시스의 개발로 국내 첫 민·군 겸용 통신위성인 무궁화5호를 이용한 통신이 가능해져 군 무선통신의 영역이 기존 100km에서 12,000Km로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은 물론 통신 보안성도 크게 강화됐다.   [출처] [구축함] 대조영함: 한국형 스텔스 구축함|작성자 박상민기자